이거성씨 10일 재소환

  • 입력 2002년 6월 9일 23시 24분


대검 중앙수사부는 9일 김홍업(金弘業) 아태평화재단 부이사장의 대학 후배인 이거성(李巨聖) P프로모션 대표를 10일 다시 소환해 기업체에서 돈을 받는 과정에 홍업씨가 개입했는지를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지병을 이유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홍걸씨의 대학 동창인 유진걸(柳進杰)씨를 이번 주초 강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씨와 유씨 등이 홍업씨의 비자금을 관리했거나 기업체에서 이권 개입의 대가로 받은 돈을 홍업씨의 관련계좌에 입금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씨가 홍업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 전 서울음악방송 회장과 자금 거래를 한 경위와 자금의 출처 및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후광(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아호) 돈 확인’ 등의 메모를 작성해 의혹을 사고 있는 김병호(金秉浩)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에 대해서도 검찰 출두를 종용하고 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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