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보세창고서 20억대 다이아몬드 분실

  • 입력 2002년 5월 21일 01시 46분


국내 항공사 귀중품 보관창고에서 20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해 세관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45분 일본 히로시마(廣島)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아시아나항공 161편을 통해 수입된 다이아몬드 12㎏이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세관 관계자는 “다이아몬드를 수입한 A업체가 14일 오후 6시반경 다이아몬드 수입신고를 마친 뒤 물건을 찾으러 아시아나 보관창고에 갔으나 물건이 없어졌다며 조사를 의뢰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실된 다이아몬드의 과세가격은 6237만1052원으로 시가로 치면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 측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보세지역 안에서 다이아몬드가 분실된 것으로 미뤄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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