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대 100m 예인수조 완공

  • 입력 2002년 4월 25일 20시 29분


부산대가 선박설계 분야의 최고급 인재양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박의 항해를 모의 실험할 수 있는 최첨단 대형 수조를 25일 완공했다.

부산대는 이날 30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년간 공사를 해온 ‘선박 예인수조 시험연구동’의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완성된 예인수조는 길이 100m, 폭 8m의 규모이며 여러방향에서 인공 파도를 일으켜 실제 해상의 상황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다방향 조파기를 갖춘 첨단 시험시설이다.

또 모형 선박을 물 위에서 견인하는 예인기의 최대 속도가 초속 7m에 달해 초고속선 개발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예인수조는 선박의 최적 설계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필수적인 시험시설로 이번에 완공된 연구동은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한국이 선박건조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관계자는 “국내 4대 조선소의 대졸 설계인력 사원 중 약 32%가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졸업생”이라며 “부산대는 한국의 조선해양산업이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데 원동력을 제공했고 앞으로도 그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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