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늘 양파 단감 저장업자에 돈 싸게 빌려준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맡아온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자금’ 24억원을 확보, 민간 저장업자에 싼 이자로 융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금은 120억원의 도 농어촌진흥기금 중에서 마련한 것이며 전국 재배면적에서 도내 재배면적 비율이 가장 높은 마늘과 양파, 단감 등 3개 작물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자금 지원시점은 출하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이 10일간 연속해 품목별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하는 때다. 지원은 도내 농협 시 군지부를 통해 수매, 저장업체에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으로 주어진다.품목별 기준 가격은 ㎏당 마늘은 1천300원, 양파는 250원이며 단감은 800원이다.대출금리는 8.25%(변동금리 적용) 기준으로 도가 5%를 지원하고 사업자는 3.25%만 부담하면 된다. 지원한도는 개인 2000만원, 법인 5000만원이다.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농협과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242억원의 정부 기금으로 마늘 4600여t과 양파 5만5700t 등을 수매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