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억울한 일 있을땐 '인권벨' 누르세요"

  • 입력 2002년 4월 5일 19시 45분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눌러주세요."

강원 평창경찰서와 화천경찰서가 주요 민원부서에 신문고를 상징하는 인권벨 을 설치, 호평을 얻고 있다.

두 경찰서는 각각 3월 15일과 4월 1일 민원실을 비롯해 수사과와 교통계 등 4개 사무실 입구에 인권벨을 설치해 민원인들이 민원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나 억울함을 해결해 주고 있다.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민원인이 인권벨을 누르면 근무시간에는 청문감사실, 근무시간 외에는 상황실에 벨소리가 울리며 담당자가 즉시 내려와 하소연을 들어준다는 것.

평찰경찰서 관계자는 "인권벨을 설치한 뒤 민원인을 대하는 자세가 보다 진지해졌다"며 "인권벨이 울리지 않는 경찰서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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