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74% "보충수업 계획"…하루2시간 이내 60% 최다

  • 입력 2002년 3월 26일 18시 09분


교육인적자원부가 사실상 보충수업을 허용한 가운데 고교 10곳 중 7곳 이상이 보충수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전국 1007개 중고교(고교 405, 중학교 602)를 대상으로 ‘특기적성교육 운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교의 74.3%, 중학교의 35.9%가 보충수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충수업을 하려는 이유로는 학생의 학력 보충(51.7%),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32.7%),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12.3%) 등을 들었다.

하루 보충수업 시간은 ‘2시간 이내’가 59.5%로 가장 많았고 △1시간 이내 22.7% △3시간 이내 15% △4시간 이상 2.8% 등이었고 주당 10시간을 계획하고 있는 학교는 17.8%로 나타났다.

보충수업 과목은 영어(22.5%), 수학(16.6%), 국어(14.9%), 사회·과학탐구(11.2%) 등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과목이 가장 많았고 특히 수능 전과목을 실시하겠다는 대답도 34.8%나 됐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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