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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4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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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석(方鏞錫) 노동부 장관은 24일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발전노조위원장께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 “조합원은 민영화 철회보다 고용안정을 바라고 있다”며 “최종시한인 25일 오전 9시까지 직장에 복귀하도록 선언하는 마지막 결단으로 파국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발전노조는 “노조는 밤샘 협상에서 발전소 매각철회 문제를 노와 정이 서로 언급하지 않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정부는 철저한 항복을 요구했다”며 “만약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진압에 나설 경우 결사적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전노조는 사용자측의 해임에 맞서 25일자로 사직서를 작성하겠다고 맞섰다.
한편 5개 발전자회사는 24일까지 복귀한 조합원은 전체 5591명중 31.2%인 1742명(노조주장 65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발전 5사는 25일 오전 11시 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미복귀 조합원에 대한 징계와 고발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24일 현재 발전 5사 산하 발전소의 운전인력은 48∼86% 수준이며 전력예비율은 25%가량이라고 산업자원부는 밝혔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