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소식 1주일 빨리온다…서울 20일께 개화

  • 입력 2002년 2월 27일 18시 12분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이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7일 “봄꽃 피는 시기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인 2월의 전국 평균기온(영하 3.6도∼9.1도)이 평년보다 1.2도 높았고 일조시간도 평년에 비해 27시간 많아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평균 7일 정도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달래는 제주 서귀포에서 평년(3월24일)보다 15일 빠른 3월9일경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는 3월9∼22일, 중부지방은 3월21∼30일, 중부 산간지방은 3월31일∼4월20일을 전후해 각각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

또 개나리는 서귀포에서 평년(3월18일)보다 8일 빠른 3월10일경 꽃이 피는 것을 시작으로 남부 해안과 내륙 일부 지방은 3월10∼18일, 중부 및 동해안 지방은 3월19∼28일, 중부 산간지방은 3월29일∼4월20일경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나리 등 봄꽃의 만개 시기는 개화일로부터 약 1주일 뒤여서 서울의 경우 개나리는 3월27일, 진달래는 3월28일경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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