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게이트]이상희의원, 패스21 관계자에 7천달러 받아

  • 입력 2002년 2월 5일 18시 02분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지검은 5일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이 2000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패스21 관계자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7000달러(약 900만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 이 돈을 당시 기업설명회에 동행했던 의원들과 함께 여행 경비로 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윤씨에게 패스21 주식을 싼값에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전 정보통신부 장관) 의원에 대해서도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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