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21’ 차명지분 3명 조사

  • 입력 2001년 12월 26일 17시 39분


‘수지 김 살해 사건’으로 구속된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계 주식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은 26일 윤씨가 대주주인 벤처기업 ‘패스21’의 지분을 차명(借名)으로 갖고 있는 철도청 및 지하철공사 실무자급 공무원 3명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지검 고위관계자는 “철도 및 지하철의 출입카드 자동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무원 3명이 패스21의 지문인식 시스템 납품을 도와주고 패스21 주식을 받았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패스21의 전무 등 재무 담당자 2명을 소환해 윤씨의 횡령 경위, 유상증자 때 차명으로 주식을 발행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회사 감사 김현규(金鉉圭) 전의원이나 주요 주주로 99년 창업 과정부터 경영을 도운 서울경제신문 김영렬(金永烈) 사장은 수사단계상 연내 소환은 어렵다”며 “두 사람에 대해선 서면조사 형식으로도 조사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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