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2월 24일 21시 2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대구지역의 각 기초단체와 체육단체들이 잇따라 ‘여성축구단’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동구청과 동구생활체육협의회는 21일 지역의 20∼40대 여성 30명으로 ‘동구 팔공 여성축구단’을 창단했다.
이 축구단에 소속된 선수 7명은 전국 최강의 여성축구팀인 ‘대구 영진전문대 여성축구팀’ 출신. 팔공축구단은 이들이 풍부한 실전 경험을 활용해 지역 여성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팔공축구단은 앞으로 매주 3차례 훈련을 실시하고 다른 시도 여성축구단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쌓은 뒤 전국여성축구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6월 대구 수성구생활체육협의회는 20∼50대 가정주부와 미혼여성 25명으로 ‘수성 여성축구단’을 창설했다. 수성여성축구단은 현재 관내 초중고 축구팀과 정기적으로 연습 게임을 펼치며 실력 향상을 위해 애써고 있다.
대구 달서구생활체육협의회도 내년 1월경 관내 주부들로 선수단을 구성해 월드컵을 앞두고 지역에서 일고 있는 축구 붐 조성에 동참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잇따른 여성축구팀 창단이 지역의 축구 붐 조성은 물론 시가 추진중인 프로축구팀 창단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