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서 화재 5명 사망

  • 입력 2001년 12월 23일 18시 04분


22일 오전 2시40분경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신촌기원에서 불이나 주인 김영일씨(39)와 홍정남씨(44·의정부시 가능동) 등 5명이 숨지고 김모씨(39) 등 4명이 부상했다. 불은 지하 1층 34평짜리 기원 내부를 모두 태우고 35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을 목격한 김모씨 등은 “기원에서 술을 마시던 홍씨와 이모씨(58)가 나이 대접을 하지 않는다고 다투다 홍씨가 발로 석유난로를 차면서 불이 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불이 나자 기원에 있던 9명이 탈출하려 했으나 통로가 3중 출입문으로 잠겨 있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연기에 질식하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

△사망자〓김영일(39·경기 양주군 장흥면), 이광우(58·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홍정남(44·의정부시 가능동), 윤영빈(41·의정부시 가능동), 김명기(49·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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