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산만 개펄에 생태공원 생겼다

  • 입력 2001년 12월 21일 21시 23분


경남 마산만에 생태공원이 만들어졌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21일 “2억6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마산시 봉암동과 창원시 내리동 일대 마산만 개펄 15만㎡에 생태공원을 조성, 22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생태공원의 핵심 시설물은 3600㎡ 크기의 인공섬. 인공섬은 새들이 날아들어 모이를 쪼아먹고 쉴수도 있는 전용 휴식공간.

이 섬은 7000㎥의 자갈과 흙 등을 다진뒤 유실을 막기위해 둘레에 인공섬유를 감싸고 가장자리에는 1.5m 높이의 참나무 막대들을 촘촘히 둘러쳤다. 또 마산만을 드나드는 선박이나 화물 작업장과의 차단효과를 위해 갈대와 갯메꽃, 보리사초 등의 식물을 심었다.

이와함께 개펄속 수로를 통해 바닷물이 흘러들었다 나갈수 있도록 2개의 타원형 인공연못도 만들었다. 이밖에 인간과 자연의 친화를 상징하는 10개의 솟대를 설치했다.

인공섬 인근에는 탐조대와 나무다리로 된 산책로도 함께 조성됐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환경단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2004년까지 생태교육장과 편의시설 등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마창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환경오염 등으로 생명력을 잃어가는 개펄에 생태공원을 조성한 것은 반길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마산〓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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