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택곤씨 출두, 밤샘조사

신광옥 법무부차관의 1억원 수뢰의혹 사건 수사의 열쇠를 쥔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57)가 13일 오후 6시45분경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최씨는 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수사 무마조로 진씨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아 이중 1억여원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인 신 차관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최씨를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진씨로부터 받은 로비자금 규모와 신 차관에게 1억원을 전달했는지 여부 등 정관계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한 로비 내역을 집중 조사중이다.

얼굴에 마스크를 쓴 채 검찰에 나온 최씨는 “검찰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 고 말한 뒤 수사관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