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10일 “최근 정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지원에 혼란을 겪고 있어 참고로 하도록 하기 위해 수능 영역별 평균백분위와 원점수 평균, 4개 영역 합산 원점수 평균 등 예상 평균 합격점수를 모집단위별로 산출해 인터넷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중앙대가 산출한 수능 예상 평균 합격점수는 지난해 이 대학 최종 합격자들의 영역별 평균 백분위 점수에 근거해 올해 합격 가능한 영역별 평균백분위를 산출한 뒤 다시 이를 토대로 영역별 원점수와 이 원점수들을 합한 4개 영역 점수를 뽑아낸 것이다.
그러나 이 예상 점수는 지난해와의 수능 난이도 차를 고려하지 않고 산출된 데다 비교 대상이 한 해에 불과해 신뢰도가 떨어져 오히려 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앙대 관계자는 “수험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간단하게 비율만을 계산해 원점수를 제시한 것 뿐”이라면서 “오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가이드라인 정도로 참고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기자>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