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중앙大 예상합격점수 공개… 수험생 혼란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8시 11분


교육인적자원부가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총점 누가분포표를 공개하지 않아 수험생들이 대입 지원에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가 자체적으로 중앙대의 모집단위별 예상 평균 합격점수를 산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대는 10일 “최근 정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지원에 혼란을 겪고 있어 참고로 하도록 하기 위해 수능 영역별 평균백분위와 원점수 평균, 4개 영역 합산 원점수 평균 등 예상 평균 합격점수를 모집단위별로 산출해 인터넷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중앙대가 산출한 수능 예상 평균 합격점수는 지난해 이 대학 최종 합격자들의 영역별 평균 백분위 점수에 근거해 올해 합격 가능한 영역별 평균백분위를 산출한 뒤 다시 이를 토대로 영역별 원점수와 이 원점수들을 합한 4개 영역 점수를 뽑아낸 것이다.

그러나 이 예상 점수는 지난해와의 수능 난이도 차를 고려하지 않고 산출된 데다 비교 대상이 한 해에 불과해 신뢰도가 떨어져 오히려 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앙대 관계자는 “수험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간단하게 비율만을 계산해 원점수를 제시한 것 뿐”이라면서 “오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가이드라인 정도로 참고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기자>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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