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환자 이천서 3명 확인

  • 입력 2001년 11월 27일 19시 03분


최근 경기 이천시 부발읍 A아파트에서 발생한 어린이 장티푸스 의증환자 5명 가운데 3명이 장티푸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시 보건소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역학조사를 한 결과 5명의 의증환자 중 정모양(5) 등 3명의 어린이가 장티푸스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조사가 진행 중인 나머지 2명도 장티푸스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27일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이들 어린이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아파트에 살고 있고 지하수 검사 결과 대장균이 검출된 점으로 미뤄 지하수가 오염돼 장티푸스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천시와 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지하수 급수중단 및 식수제공, 조속한 상수도 개통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하수가 원인일 경우 환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주민들에게 반드시 식수를 끓여먹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양 등은 19일 고열과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이천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호전돼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이천〓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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