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공항 제2연륙교 건설 차질

  • 입력 2001년 11월 15일 01시 01분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총길이 19㎞의 제2연륙교 진입도로 건설을 위한 국고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연륙교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14일 “제2연륙교와 연결되는 8.75㎞ 구간의 도로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비 234억원을 국고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기획예산처가 ‘우선사업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자사업자로 선정된 영국 아멕스사는 외자 등 2조2178억원을 유치해 2007년까지 제2연륙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멕스사는 제2연륙교의 해상구간 10.25㎞의 다리 부분만 건설하기로 했으며 인천시는 당초 국고 지원을 받아 육지부분 8.75㎞의 연결도로를 개설할 계획이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2연륙교 연결도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상 교량공사가 진행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 급증 추세에 맞춰 제2연륙교 건설이 시급한 만큼 국고 지원을 재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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