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함평실고 국내 첫 골프특목고 전환

  • 입력 2001년 11월 13일 20시 13분


골프선수와 관리요원, 경기진행요원을 양성하는 골프 특성화 고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남 함평에 문을 연다.

함평군 함평읍 함평실고는 내년 3월 함평골프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기존 전기과를 없애는 대신 24명 정원의 골프관리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학교측은 내년까지 농업기계과와 원예과를 존속시킨 뒤 2003년부터는 이들 과를 없애고 골프코스관리과와 골프장비관리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실업계 고교로 해마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학교는 골프관리과를 신설해 특수목적고로 변신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7일 골프관리과 학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국 10개 시군 20개 중학교에서 40명이 지원해 1.7대1의 경쟁률을 보여 1991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경쟁에 의한 학생선발이 이뤄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골프관리과 학생들은 일반 교과목 외에 골프의 역사와 기초, 경기규칙, 스윙실습, 조경기술 등을 배우게 된다.

<함평=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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