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피해보상 協 日총리에 사과 요구

  • 입력 2001년 11월 5일 18시 40분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 추진협의회’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최근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위헌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을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모욕한 데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항의문을 전달했다.

추진협의회는 항의문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담화를 통해 사과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추진협의회는 1일 일본 시민단체들과 함께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위헌 소송을 일본 법원에 냈다.

추진협의회는 또 3일 “한국정부는 일본 야스쿠니신사의 한국인 희생자 합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일본정부에 강력히 요청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외교통상부에 제출했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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