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협 '임용시험 거부' 결론 못내

  • 입력 2001년 11월 5일 18시 35분


전국교육대생대표자협의회(교대협)는 5일 교대 4학년생이 25일 실시되는 초등교원 임용시험을 거부하는 문제를 놓고 의견을 조율했지만 의견이 엇갈려 진통을 겪었다.

교대협 관계자는 “각 대학별로 임용시험을 거부하자는 의견과 원서는 제출하되 접수증을 교대협에 반납하고 투쟁을 계속하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교대협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서울교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용시험 거부 여부 등 향후 행동계획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연기했다.

또 지방 교육대생들이 서울 등 도시지역에 대거 지원했다는 소문이 도는 데다 임용시험 원서접수 마감일이 임박하면서 특히 도시지역 교대생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대협은 이날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놓은 교대 편입학 확대 방안도 땜질식 교원수급책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육부는 중장기적인 교원정책을 수립할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보수교육과 관련한 규정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올해 임용시험 원서접수는 대부분의 시도가 6일에 마감하며 충북 등 일부 도의 경우 8일에 마감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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