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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31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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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소유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학교법인 백석학원이 1일로 건학 25주년을 맞는다.
이날 백석학원이 운영하는 충남 천안시 안서동 천안대 백석홀에서는 설립자 장종현(張鍾鉉)박사의 육영 25주년 감사예배와 기념콘서트 등 각종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백석학원은 1976년 교육사업에 첫발을 내딛은 이래 94년 천안시 안서동 태조산 자락에 천안대와 천안외국어대를 설립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총신예술학교도 백석학원 법인 소속이다.

인성을 강조하는 교육이념은 백석학원에 속한 교육기관들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 천안대와 천안외국어대의 경우 교내 곳곳에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기도실이 마련돼 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은 교목실이 담당하며 학부별로 담임목사제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천안대에는 7개 단과대에 38개 전공이, 천안외국어대에는 19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천안대와 천안외국어대에 재직중인 교수들의 평균 연령은 40세로 젊은 교수진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천안대의 졸업생 취업률은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의 평균 취업률 56%보다 훨씬 높은 86.7%를 기록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천안대는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에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으로 뽑혔다.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55분 거리에 있어 천안대와 천안외국어대 재학생의 85%가 서울 등 수도권 출신이다. 서울 강남역 잠실역 사당역 노원역, 경기 수원 성남 분당 일산 안양 안산 구리와 인천 등에서도 통학버스가 수시로 학교까지 운행하고 있어 통학에 큰 불편은 없다.
교육부차관과 순천향대 총장을 지낸 이천수(李千秀)박사가 설립자인 장종현 박사에 이어 3월부터 2대 총장을 맡고 있다.
▽실용 중심의 정보화 국제화 교육〓천안대는 21세기에 걸맞게 학생 누구나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재학생은 3년 동안 영어회화 과목을 반드시 수강해야 한다. 컴퓨터는 1년 동안 필수과목으로 수강하게 된다. 교내의 모든 사무실과 연구실, 강의실, 회의실에 국내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케이블망도 구축돼 있다.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의 본부동에는 위성방송 시스템과 정보화 실습실 등 첨단 시설은 물론 화상회의 기능과 6개국어 동시통역 지원 시설이 갖춰진 국제회의장도 있다.
▽주민과 함께 하는 캠퍼스〓천안대와 천안외국어대는 교내의 최신 시설과 문화공간을 지역 사회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5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은 지역사회의 각종 연수 프로그램을 위해 지원된다. 대강당 2000석, 소강당 1000석 규모의 백석홀도 연극과 음악회 등 각종 공연에 자주 이용된다. 최근에는 불가리아 소피아 솔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천안 출신으로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의 서거 8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교내에 ‘유관순 연구소’를 창립했다. 이 연구소는 열사에 관한 자료 수집 및 정리와 학술 심포지엄, 관련 저서 간행 등을 통해 열사의 뜻을 기리는 사업을 펴고 있다.
▽수험생 지원 가이드〓천안대는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일반학생, 추천자, 자기추천자, 사회기여 배려자, 인근지역 학생, 선효행자, 만학도 전형 등으로 900명(주간 790명, 야간 110명)을 뽑는다.
이 가운데 모집단위가 가장 큰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를 70%, 면접 및 구술고사를 30%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11월13일부터 16일까지.
정시모집에서는 일반학생 전형과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하며 주야간 합쳐 모두 2051명을 모집한다.
일반학생 전형의 성적반영 비율은 대학수학능력시험 40%, 학교생활기록부 40%, 면접고사 20% 등이다. 원서접수는 12월10∼13일. 입학안내 041-550-9125∼7.
<천안〓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