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ROTC 현재론 어렵다"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8시 41분


국방부는 19일 최근 광주여대 등 일부 여자대학의 학생군사교육단(ROTC) 창단 움직임과 관련해 “군 인력운영상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날 ‘여대생의 ROTC 문호개방에 대한 입장’을 통해 “문호개방을 위해서는 기존 97개 학군단에 여대생이 입단해야 하고 학군단 설치를 희망하는 40여개 대학에도 신규 허가를 해야하는 등 인력 및 예산의 추가소요가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학군단 설치대학은 전국 4년제 대학 193개의 50%에 불과해, 이들 학군단에 여학생의 입단을 허용할 경우 전국 대학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군단 미설치 대학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는 것.

국방부 관계자는 “여대생에게 문호를 열어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현 여건 하에서는 개방이 곤란하기 때문에 여군장교의 보직가능 직위와 진출관리 등 여군장교 인사관리제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