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여대생의 ROTC 문호개방에 대한 입장’을 통해 “문호개방을 위해서는 기존 97개 학군단에 여대생이 입단해야 하고 학군단 설치를 희망하는 40여개 대학에도 신규 허가를 해야하는 등 인력 및 예산의 추가소요가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학군단 설치대학은 전국 4년제 대학 193개의 50%에 불과해, 이들 학군단에 여학생의 입단을 허용할 경우 전국 대학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군단 미설치 대학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는 것.
국방부 관계자는 “여대생에게 문호를 열어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현 여건 하에서는 개방이 곤란하기 때문에 여군장교의 보직가능 직위와 진출관리 등 여군장교 인사관리제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