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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7일 2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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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대학의 논술고사 반영률은 최대 30%지만 대개 10% 이하다. 몇가지 자료를 주는 자료제시형, 글을 주는 지문제시형, 달랑 문제만을 내는 단독과제형 등이 있고 시험시간이나 논술 분량 등은 대학마다 다르다.
수험생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출제경향에 맞춰 몇차례 연습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서 필기도구 등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주의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실전 연습〓논술의 핵심은 독해력을 바탕으로 한 논리력. 적어도 20편 이상을 써보면서 논술문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조언을 듣는 것이 좋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출제의도〓답변 방향이 올바르면 논리나 문장이 서툴러도 평균 점수는 받을 수 있다. 물음과 제시문을 분석하고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출제의도 파악의 핵심이다. 흔히 질문의 핵심은 마지막 문장에 있다. 모르는 고전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이를 현재 상황에 맞게 해석하면 된다. 출제의도 파악에 시험시간의 10% 가량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자기 주장〓주장은 논술문의 생명이며 △분명한 관점 △사고의 독창성 △사고의 일관성이 주장의 3요소다. 상반되는 2가지 주장 가운데 하나를 지지하거나 제3의 주장을 옹호하는 ‘옹호 논박형’이나 ‘∼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라’는 ‘과제 해결형’이 많다. 옹호 논박형에서는 반대쪽 주장을 고려하면서 한 가지 주장을 선택해야 한다. 과제해결형에서는 제시문과 유사한 현상과 원인을 찾아 사회적인 제도와 의식을 함께 다루는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논리력〓논리적인 전개를 위한 손쉬운 방법은 △사건을 나열할 때 그 원인을 밝히고 △분명한 접속어를 사용하며 △단정적인 표현을 피하는 것이다.
▽독창성〓독창적인 답안은 높은 점수를 받는다.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논리를 잃지 말아야 한다. 주어진 문제보다 더 넓은 범주를 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쓰기〓글의 통일성을 유지하려면 단락마다 어떤 내용을 담을지 개요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서론과 결론은 전체의 30∼40%가 바람직하다. 한 단락에는 한 가지 생각만 담아야 일관성을 잃지 않는다. 논술의 첫 문장은 채점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분량을 못채웠다고 중언부언하면 감점당하기 십상이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