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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5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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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의 올 보리파종 면적은 300ha가량. 이는 97년 70ha 99년 217ha에 비해 크게 늘어난 면적이다. 영덕군도 98년 384ha에서 올해는 600ha로 껑충 뛰었다. 칠곡군에서도 95년에는 10여ha에 불과하던 보리파종이 올해는 100ha가 넘을 정도로 많아졌다.
경북에서 보리농사가 가장 활발한 경주시는 올해도 1130ha를 심을 예정이다. 경주시는 매년 1000ha가량 보리를 심고 있다. 재배한 보리는 현재 40kg에 3만원가량으로 전량수매되고 있다. 올해 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 심는 보리는 3330ha.
70년대 경북지역 보리재배면적은 17만ha. 이후 소득이 낮다는 이유로 외면하던 보리농사가 점차 늘어나는 까닭은 재배가 쉬운데다 전량수매할 수 있어 농민들에게 적잖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경북도 이무화(李茂和) 농산과장은 “보리는 비교적 재배하기 쉬워 고령화된 농촌에 적당하고 지력(地力)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종자값을 지원하는 등 보리농사를 권장하고 있어 앞으로 보리재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sap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