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중국인 시체 3구 발견

  • 입력 2001년 10월 15일 18시 23분


밀입국 중국인 25명의 시체 수장(水葬)사건을 수사중인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사건발생 1주일만인 15일 남해안 일대에서 시체 3구를 인양했다.

이날 오전 8시20분경 시체가 버려진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쪽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15마일 떨어진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 남쪽 5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영일호 선장 김모씨(36)가 시체 1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이에 따라 나로도 인근 해상에서 헬기 2대와 경비정 15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시체 2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해경은 인양된 시체를 여수 전남병원에 안치하는 한편 이들 중 1명이 중국 푸젠(福建)성 출신 유모씨(38)로 확인됨에 따라 유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수〓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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