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열차시간 남았으면 책 보며 기다리세요"

  • 입력 2001년 10월 3일 21시 26분


전북 전주역 대합실 한켠에 열차를 기다리는 관광객이나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위해 고향책방 이 문을 열었다.

전주문화원(원장 김광호)과 신아출판사(대표 서정환)가 함께 마련한 이 책방에는 전라도 5일장터 '전라도 풍물기' '전주 설화집' 등 전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지 등을 소개한 향토사 관련 서적 100여권과 도내 문인들의 작품집등 총 400여권이 진열됐다.

귀성객과 관광객들은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사이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이곳에서 책을 빌려갈 수도 있다.

전주문화원 관계자는 "전주를 찾은 외지인이나 출향인사들이 전주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조그만 책방을 개설하게 됐다 며 앞으로 뜻있는 사람으로부터 기증을 받아 책방을 점차 늘려 나갈 생각" 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