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교통사고 2292건 74명 사망

  • 입력 2001년 10월 3일 18시 45분


경찰청은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229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74명이 사망하고 2915명이 부상해 지난해 추석연휴 4일간(9월 9∼12일)에 비해 교통사고 건수는 30%, 사망자는 41%, 부상자는 46% 가량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연휴 마지막 날인 3일까지 274만대의 차량이 이동해 지난해 추석때보다 교통량이 10.2%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연휴중 살인 강도 절도 강간 폭력 등 5대 범죄는 모두 2233건이 발생해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살인 4건, 강도 24건, 강간 33건, 절도 324건, 폭력 1848건 등으로 강도는 33%, 강간 6.5%, 폭력 5.2%가 각각 늘어났으나 살인은 60%, 절도는 17%가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띠 착용의 정착 등으로 교통사고는 크게 줄었으나 음주로 인한 폭력사건이 늘어나면서 5대 범죄의 전체 수치가 다소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기득기자>rat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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