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98년 1월부터 99년 12월까지 시민들이 낸 후원금과 정부 보조금, 신장투석 치료비 등에서 1억8000만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다.이와 관련해 시민단체인 ‘공익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박 본부장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는 등의 방식으로 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본부장은 “실무자들이 공금을 빼내 나에게 줬다고 주장하는데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측은 26일 밤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27일 본부 명의로 해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법은 27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박 본부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