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마약밀수 차단 하루1편 승객 전원 검사

  • 입력 2001년 9월 4일 18시 41분


관세청은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매일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여객기 130여편 중 1편을 무작위로 골라 승객 전원에 대해 X레이와 문형탐지기 검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마약밀수 정보제공자에 대한 포상금도 종전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크게 올렸다.

윤진식(尹鎭植) 관세청장은 3일 “승객 전원에 대한 검사는 중국과 태국 등 주요 마약수출 근원지에서 출발하는 여객기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또 마약전담과를 신설하고, 전국 세관에 마약전담 조직을 설치키로 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입국장내 순회감시요원(ROVER) 88명 중 24명은 마약 관련 업무에 전념토록 하고 마약전담 여행자정보분석팀을 두기로 했다. 관세청은 중국과 태국 등에 관세관을 파견, 국제마약밀수 정보를 입수토록 하고 숙련된 마약전문요원 양성을 위해 미국 마약청(DEA) 등에 직원들을 연수시킬 계획이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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