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한국 교육제도 亞 최상 日보다 양질 노동력 생산”

  • 입력 2001년 9월 2일 18시 57분


한국의 교육제도가 아시아 주요 12개국 가운데 최상이며 이로 인해 한국이 질 높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에 있는 ‘정치경제위험자문사(PERC)’는 아시아 주재 외국 기업경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제도 및 노동력에 관해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지 교육제도의 질에 대한 총평, 노동생산비용, 양질의 노동유용성, 사무원 비용 및 유용성, 관리직의 자질, 영어 숙련도 그리고 전체적인 노동력 기술 등을 평가했다.

PERC 평가(0∼10점으로 낮을수록 좋다) 결과 한국은 3.0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싱가포르(3.19) 일본(3.50) 대만(3.96) 인도(4.24) 중국(4.27) 말레이시아(4.41) 홍콩(4.72) 필리핀(5.47) 태국(5.96) 베트남(6.21) 인도네시아(6.56) 순으로 나타났다.

PERC는 “외국경영자들이 일본보다도 양질의 노동력을 생산해내는 교육제도를 추진한 한국에 대해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PERC는 “아시아 주요국들은 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해왔으며 이것이 성공의 주요인”이라고 진단하면서 “대만 싱가포르 등 자연자원이 부족한 국가들은 노동력을 외국인 투자촉진 및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PERC는 아울러 현지 노동인력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경제 개방을 통해 해외 숙련노동력을 유입하는 싱가포르를 높게 평가하면서 이는 현지 노동력의 경쟁력 향상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PERC는 또 중국과 인도가 과학자 엔지니어 컴퓨터프로그래머 등의 인력을 양산해 아시아와 전세계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이들 국가의 미래 잠재적인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싱가포르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