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0명중 7명 "사후피임약 판매찬성"

  • 입력 2001년 8월 28일 18시 34분


대학교수 10명 중 7명꼴로 ‘사후 피임약’의 국내 판매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터넷 정책조사기관인 ‘보트코리아(www.votekorea.net)’가 최근 교수들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416명 가운데 71.1%가 사후 피임약 판매에 찬성했다.

찬성 이유는 ‘원하지 않는 임신 방지와 낙태 최소화’(64.5%)와 ‘여성의 건강에 도움’(6.6%) 등이었다. 18.9%는 ‘생명경시 풍조 조장’과 ‘성문란 조장’을 이유로 반대했다. 9.3%는 ‘시기상조’라고 답했고 0.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판매에 대한 찬반과 별도로 65.9%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일반의약품으로 허가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은 23.8%였다. 이 논란은 H약품이 성관계를 가진 뒤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임신을 막을 수 있는 프랑스 HRA사의 ‘노레보정’ 수입판매 허가를 5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