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단계적 개발]與 "고뇌끝 결정" 환영…野 반대

  • 입력 2001년 5월 25일 18시 32분


정부가 25일 새만금 간척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키로 결정한 데 대해 민주당은 환영했으나 한나라당은 논란 끝에 반대 견해를 밝혔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에서 “새만금 사업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기로 한 것은 개발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오랜 고뇌 끝에 내린 선택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오전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이에 대해 논의했으나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환경운동단체의 시각을 존중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으나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인 권오을(權五乙) 기획위원장은 “나도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현지에 가본 뒤 생각이 달라졌다”고 반론을 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오후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새만금 사업 재개가 결국 생태계 파괴를 가져올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 명의로 ‘한번 파괴된 환경은 회복될 수 없다’는 제목의 공식 논평을 발표했다.

<송인수·윤종구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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