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일대 21일까지 산양 서식 실태조사

  • 입력 2001년 5월 17일 21시 22분


환경부와 강원 양구군 ‘산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은 17일부터 21일까지 양구군 일대에서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천연기념물 217호 산양의 서식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강원 영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서식 가능성을 제기해왔던 지역을 대상으로 먹이를 먹은 흔적, 분비물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조사지역은 양구읍 웅진리 사명산과 성곡령, 동면 팔랑리 대암산 등 15개지점이고, 이들지역은 주민들이 그동안 꾸준히 산양이 관찰됐다고 주장돼 왔던 곳이어서 이번 조사에서 어느 정도 개체수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사모 정창수(鄭昌洙)회장은 “수년간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양구지역에는 150∼200여마리의 산양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보호 및 관리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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