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눈사태로 대학생 3명 숨져

  • 입력 2001년 2월 16일 18시 37분


16일 오전 10시15분경 한라산 용진각대피소(해발 1700m) 부근 계곡에서 눈사태가 발생, 눈더미가 산악훈련 중이던 ‘제주지역 대학연합 산악동아리’ 회원 5명을 덮치는 바람에 박윤복씨(25·제주대 생물학과 3년)와 박미정씨(22·여·제주한라대 중국어통역과 1년) 등 3명이 숨졌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등반대 8명이 관음사 등반코스인 용진각대피소에서 해발 1800m인 ‘장구목’으로 올라가다 이 중 5명이 눈더미에 휩쓸리면서 일어났다.

같이 사고를 당한 대원 중 2명은 동료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 등반대는 해외원정 등반에 대비해 9일부터 한라산에서 산악훈련을 실시해왔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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