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전철화 올해 착공…서울~목포 2시간 58분

  • 입력 2001년 1월 26일 18시 37분


경부선의 조치원∼대구 구간과 호남선 전구간, 영동선 동해∼강릉, 중앙선 제천∼도담 구간 등 4개 기간철도 구간에 대한 전철화 사업이 올해 시작된다.

또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경부선 수원∼조치원 구간과 대구∼부산, 충북선 전구간의 전철화사업이 2004년 초까지 마무리된다.

기획예산처와 철도청은 26일 경부선과 호남선 등 주요 기간철도의 전철화사업을 추진해 2004년까지 철도 전철화율을 현재 21%에서 42%로 대폭 높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철도 전철화 계획에 따르면 2003년 말까지 충북선 전구간(115㎞)과 호남선 전구간(250.6㎞), 경부선 수원∼조치원 구간(88.3㎞), 2004년 4월까지 대구∼부산 구간(135.2㎞) 전철화가 끝나는 등 2004년까지 총 725.8㎞의 추가 전철화사업이 완료된다. 또 2005년에는 경부선 조치원∼대구 구간(158㎞) 복선 전철화사업이 끝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 장병완(張秉浣) 경제예산심의관은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이 개통되는 2004년에는 서울∼부산간 운행시간이 현재 4시간20분에서 2시간40분으로, 서울∼목포간 운행시간은 4시간34분에서 2시간58분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철도를 전철화할 경우 철도 수송능력이 40% 이상 높아지고 차량연료비가 50% 줄어들며 철도경영의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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