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청문회 첫날]여야 서로 "위증교사" 주장

입력 2001-01-12 18:30수정 2009-09-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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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빛은행사건 청문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증인은 신창섭(申昌燮)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이었다.

신씨는 “박혜룡(朴惠龍)아크월드 대표가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돈을 갖다줘야 한다는 말을 했다”는 등 이 사건에 대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자연 한나라당 의원들은 신씨를 감싸는 모습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방탕한 생활을 즐겼던 사람”이라고 신씨를 몰아붙였다.

마침내 여야 의원들은 ‘위증교사’ 논란까지 벌였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이 먼저 “신씨의 진술에 영향을 미치려는 (한나라당의)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검찰조사를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정말 치사하다.민주당 의원들이야말로 신씨에게 ‘돈 관계에 대해 진술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신씨도 “민주당 이종걸(李鍾杰)의원이 ‘돈 1억원 문제에 대해 청문회에서 잘 말해 달라’고 했다”며 안의원을 거들었다. 그러자 이의원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펄쩍뛰었고 민주당 소속의 박광태(朴光泰)위원장까지 나서 신씨에게 “구속돼 있다고 막 나가느냐”고 호통을 쳤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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