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장 흉기로 찌른 40대 구속

  • 입력 2000년 12월 31일 18시 12분


전남 영광경찰서는 지난해 12월31일 술자리에 합석한 파출소장을 흉기로 마구 찔러 중상을 입힌 송모씨(44·건설업·광주 서구 쌍촌동)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29일 밤 12시경 영광읍 백학리 M유흥주점(룸살롱)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영광경찰서 불갑파출소장 서모경위(44)가 술자리에서 먼저 일어섰다는 이유로 다투다 흉기로 오른쪽 허벅지와 가슴 등을 10여차례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다. 송씨는 경찰에서 “서경위와 군대 동기여서 친하게 지내 왔으나 99년 7월경 폭력사건에 연루돼 도움을 청했을 때 거절당해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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