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8명 병원 다녔다

  • 입력 2000년 12월 27일 19시 15분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8명이 병의원을 이용하고 14명중 1명꼴로 입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99년 건강보험(의료보험) 대상자의 의료기관 이용실태를 집계한 결과.

이에 따르면 의료보험 적용을 받은 4475만명중 3552만명이 병의원을 찾았으며 이중 입원환자는 312만명.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90년 7.94일에서 지난해 11.54일로 늘었다.

병의원을 찾은 이유는 입원환자의 경우 분만 치핵 맹장염 위장염 노인성백내장, 외래환자는 감기 치주질환(충치포함) 급성편도염 고혈압 등의 순이었다. 90년과 비교하면 노인성 백내장, 뇌경색, 기관지와 폐암환자가 크게 늘었다.

제왕절개 수술로 자녀를 출산한 산모는 전체 분만의 43%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제왕절개율(10%)의 4배, 선진국 중 제왕절개율이 가장 높은 미국(20%)의 2배를 넘었다. 일본은 15%, 영국은 16%.

제왕절개율은 85년 전체의 6%에서 90년에 13.3%, 95년에 21.3%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산모의 68.7%가 제왕절개로 자녀를 낳았으며 다음은 35∼39세(58.4%) 25∼29세(40.7%)였다.

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한 보험진료비(급여비)는 7조8676억원으로 90년(1조9314억원)보다 4배 정도 늘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작년 병의원을 찾은 10대 이유

입원 환자순위외래 환자
분만1감기
치핵2충치 및 잇몸질환
급성 충수염(맹장염)3급성 편도염
설사 및 위장염4고혈압
노인성 백내장5급성 인두염
정신분열증6위염 및십이지장염
폐렴7결막염
디스크8배통(背痛)
뇌경색9급성 후두염과기관염
위암10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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