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전운기·全云基)가 19일 발간한 ‘2001년 한국 직업사전’에 따르면 교육서비스분야에는 95년 380개 직종에서 2000년 502개로 122개 직종이 신설됐다. 대학별로 이색학과가 늘어나 새로운 교수직이 양산됐고 컴퓨터교사, 환경교사 등 시대변화에 따른 교육직도 새로 생겼다.
새 기술 도입으로 생겨난 직종으로는 자외선 차단 제품을 생산하는 ‘경화원’과 무인변전소 관리원 등이 있다.
의복을 만들 때 원단 선택을 주임무로 하는 ‘소재디자이너’는 기존의 의상디자이너에서 따로 분리됐고 도료배합원은 유약배합원과 유약용융원으로 나뉘는 등 직종의 분화도 있었다.
한편 시각 청각 정신장애 등 5개로 나뉘어있던 장애인교사직업은 모두 ‘특수교사’로, 낙농 양계 양돈 등 5개 축산업은 ‘축산농장관리자’로 통합됐다.
화학산업분야에서는 성냥갑 성냥알제조원, 소탄로조작원 등이 직업분류에서 제외됐다. 성냥 제조는 1개업체 10여명의 근로자만이 종사하고 있고 활성탄 제조에 종사하는 소탄로조작원은 전량 완제품 수입으로 수가 급감했다. 또 기업의 인원감축과 공정단순화의 영향으로 각종 ‘보조원’ 직종도 많이 사라졌다.
이번 직업사전은 전체 24개 사업분야 중 농림어업 섬유 화학 교육 등 6개 분야를 조사한 것으로 전체 산업에 걸친 완결판은 2002년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직업 수는 1만2306개로 95년보다 769개가 늘었다. 분야별로는 부동산 임대 및 사회서비스, 운수 통신업, 개인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직업이 많이 늘어났고 전기 전자산업, 목재산업, 섬유 피혁산업 등은 오히려 수가 줄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방과후 아동지도사등 국가기술자격 16개 신설▼
컨벤션기획사, 방과후 아동지도사, 캐릭터디자이너 등 16개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된다.
노동부는 19일 2001년도 신산업분야 국가기술자격 신설종목을 22일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자격은 2002년에 첫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신설종목은 △부동산경영관리사 △컨벤션기획사 △소비자전문상담사 △방과후 아동지도사 △플라스틱창호기능사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 △전자회로설계산업기사 △디지털제어산업기사 △항로표지기사 △패션머천다이저 △캐릭터디자이너 △컬러리스트 △환경영향평가사 △발달장애교육치료사 △임상심리사 △기상예보기술사 등이다. 문의 02―503―9758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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