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한국의 직업]새직업 6년새 769개 생겼다

  • 입력 2000년 12월 19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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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학교수, 이벤트학교수, 레저스포츠학교수, 바둑학교수 등 교육서비스분야에서 새로운 직업이 대거 탄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전운기·全云基)가 19일 발간한 ‘2001년 한국 직업사전’에 따르면 교육서비스분야에는 95년 380개 직종에서 2000년 502개로 122개 직종이 신설됐다. 대학별로 이색학과가 늘어나 새로운 교수직이 양산됐고 컴퓨터교사, 환경교사 등 시대변화에 따른 교육직도 새로 생겼다.

새 기술 도입으로 생겨난 직종으로는 자외선 차단 제품을 생산하는 ‘경화원’과 무인변전소 관리원 등이 있다.

의복을 만들 때 원단 선택을 주임무로 하는 ‘소재디자이너’는 기존의 의상디자이너에서 따로 분리됐고 도료배합원은 유약배합원과 유약용융원으로 나뉘는 등 직종의 분화도 있었다.

한편 시각 청각 정신장애 등 5개로 나뉘어있던 장애인교사직업은 모두 ‘특수교사’로, 낙농 양계 양돈 등 5개 축산업은 ‘축산농장관리자’로 통합됐다.

화학산업분야에서는 성냥갑 성냥알제조원, 소탄로조작원 등이 직업분류에서 제외됐다. 성냥 제조는 1개업체 10여명의 근로자만이 종사하고 있고 활성탄 제조에 종사하는 소탄로조작원은 전량 완제품 수입으로 수가 급감했다. 또 기업의 인원감축과 공정단순화의 영향으로 각종 ‘보조원’ 직종도 많이 사라졌다.

이번 직업사전은 전체 24개 사업분야 중 농림어업 섬유 화학 교육 등 6개 분야를 조사한 것으로 전체 산업에 걸친 완결판은 2002년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직업 수는 1만2306개로 95년보다 769개가 늘었다. 분야별로는 부동산 임대 및 사회서비스, 운수 통신업, 개인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직업이 많이 늘어났고 전기 전자산업, 목재산업, 섬유 피혁산업 등은 오히려 수가 줄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방과후 아동지도사등 국가기술자격 16개 신설▼

컨벤션기획사, 방과후 아동지도사, 캐릭터디자이너 등 16개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된다.

노동부는 19일 2001년도 신산업분야 국가기술자격 신설종목을 22일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자격은 2002년에 첫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신설종목은 △부동산경영관리사 △컨벤션기획사 △소비자전문상담사 △방과후 아동지도사 △플라스틱창호기능사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 △전자회로설계산업기사 △디지털제어산업기사 △항로표지기사 △패션머천다이저 △캐릭터디자이너 △컬러리스트 △환경영향평가사 △발달장애교육치료사 △임상심리사 △기상예보기술사 등이다. 문의 02―503―9758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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