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러브호텔 19곳 공사중지 명령

  • 입력 2000년 12월 19일 00시 11분


고양, 부천 등에 이어 경기 용인시도 건축 허가를 받아 신축 중이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는 러브호텔 19개에 대해 무더기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용인시는 18일 양지면 양지리 양지리조트 주변 6개소와 기흥읍 신갈리 주변 13개소의 러브호텔 건축주에게 공사 중지 명령 및 업종 변경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건축주들이 개별적으로 러브호텔 허가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특정 지역에 몰려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양지면 양지리 주변에 11개, 기흥읍 신갈리 주변에 13개의 러브호텔이 건축 허가를 받아 이미 4개가 완공됐으며 1개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또 정부가 일반숙박시설 입지 제한 근거를 마련하기 전이라도 러브호텔 난립을 막기위해 자체적으로 ‘일반숙박시설 건축기준’ 지정을 추진하고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를 강행하거나 권고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건축주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용인〓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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