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실업률 3.7%…6개월만에 소폭 상승

  • 입력 2000년 9월 21일 17시 10분


올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실업률이 6개월만에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은 21일 발표한 고용동향 에서 8월중 실업률이 3.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는 1만4000명 증가한 8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작년 11월 4.4%에서 올해 2월 5.3%로 상승세였다가 3월(4.7%) 이후 7월(3.6%)까지 계속 하락해왔다.

일시적 취업 등 계절적 요소를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 은 4.1%로 전월의 3.7%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대졸이상 고학력자의 실업률은 떨어졌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중졸이하 실업률이 7월 3.0%에서 8월 3.2%로, 고졸이 4.2%에서 4.4%로 올라간 데 비해 대졸 이상은 3.3%에서 3.2%로 낮아졌다.

통계청은 "일반적으로 매년 8월에는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가 올해에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자는 2천125만3천명으로 전월보다 1.2%인 24만8000명 줄어들었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61.7%에서 61.0%로 떨어졌다.

상용근로자는 전월보다 1.0% 줄어들었으며 일용직과 임시직은 각각 6.9%, 3.9% 줄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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