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상병 피해 유족, 미군상대 4억 손배소

  • 입력 2000년 8월 13일 16시 26분


지난 2월 주한미군 크리스토퍼 매카시상병(22)에 의해 피살된 술집 여종업원 김모씨(당시 31세)의 유족은 13일 주한미군을 상대로 4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김씨의 유족은 또 민사소송과는 별도로 주한미군을 상대로 같은 액수의 손해배상금 사정신청을 서울지구 국가배상심의위원회에 낼 예정이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은 주한미군의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에 대해 한국측이 배상금을 산정해 보고하고 미군이 배상금액을 최종 결정해 지급토록 하고 있다.

매카시상병은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N주점에서 김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서울지법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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