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경엽/퇴임 장관들 해외여행 꼴불견

  • 입력 2000년 8월 10일 18시 55분


여러 장관들이 바뀌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점을 볼 수 있다. 퇴임한 전(前) 장관들의 퇴임 후 계획이나 일정을 보면 하나같이 미국 일본 등으로 쉬러 간다느니 골프 여행을 간다느니 하면서 외국으로 나가는 것 일색이다. 재임 기간 동안 주변의 눈을 의식해 마음껏 하지 못하고 참아온 것들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최고위 공직에서 물러난 인사들이 퇴임과 동시에 해외로 쉬러 간다는 것이 우습기 그지없다. 우리나라에는 쉴 곳이 없어서인가. 공직에서 푹신한 의자에 앉아 있을 때만 나라 사랑을 말하고 물러나면 나 몰라라 하는 것인가. 늘 국민과 같이 생활하고 매사에 귀감이 되는 인사가 장관도 하고 총리도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경엽(서울 은평구 응암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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