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베이션 클리닉]단독주택, 어린이집 개조하기

  • 입력 2000년 7월 4일 18시 44분


4년 전 미취학 아동을 위한 전문교육원을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에 이탈리아 유학을 떠나 전문교사 자격증을 따고 1년 전 귀국한 정이비씨(36). 자신의 꿈을 펼칠 공간을 찾던 중 자신이 살던 2층 단독주택(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을 개조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자연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갖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조용하면서 공기 좋고 마당도 있는 이 집을 바꾸기로 했죠.”

정씨의 집은 대지 면적 64평의 2층 건물(건평 54평). 특이한 것은 각 층이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고 높낮이가 다르다는 것. 예산은 2000만원이 한도.

리노베이션 컨설팅을 맡은 리노플러스닷컴(사장 서용식)은 정씨의 요구를 검토한 후 “1층 전체는 교실로 활용하고 2층 절반은 사무실, 나머지는 정씨 부부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이 함께 사는 집으로 꾸미라”고 조언했다. 정씨는 이 조언에 따라 도시가스를 새로 놓고 낡은 배관 등 설비를 대부분 고쳤다. 1층은 어린이 30명 정도가 들어가는 두 개의 교실로 꾸몄다. 현관문 앞에는 개인 수납함을 놓을 수 있는 복도를 만들었다. 또 기존 주택의 계단 및 창고를 개조, 각 교실의 화장실로 만들고 어린이용 변기와 세면대도 설치.마당에는 통나무와 자연석으로 경계를 만들어 모래밭을 조성하고 꽃밭도 만들었다.

정씨는 “공사비 2000만원과 학습 도구 구입비로 3000만원이 들어갔다”면서 6월초 시작한 공사가 이 달 중순경에는 마무리돼 ‘내 마음의 어린이집’(02-3295-4733)이 예정대로 이달말에는 개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무료 컨설팅 경품 드려요◆

동아일보와 리노플러스닷컴은 무료 리노베이션 컨설팅을 진행 중입니다. 참가하시려면 리노플러스닷컴의 홈페이지(www.renoplus.com)에 접속, 신청서를 쓰면 됩니다. 17일까지 신청자 중 200명을 선정, ‘천연갈대 수직발’을 무료 증정합니다. 또 공사 계약자에겐 추첨을 통해 인테리어업체 벽창호가 제공하는 승용차와 김치냉장고 등 6000여만원 어치의 경품을 증정합니다. 02-578-377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