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임재형/공익 외면한 공익근무요원

  • 입력 2000년 6월 1일 19시 30분


동사무소에 갔다가 공익근무요원의 행태를 보고 몇마디 하고 싶어 글을 올린다. 서울 광진구 구의3동 동사무소에는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1대 있다. 이 컴퓨터는 민원처리 과정을 민원인들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공익근무요원이 컴퓨터를 꽤 오래 사용하고 있었다.

기다리다 지쳐 그 사람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았다. 가까이서 보니 연예인 사이트나 뒤적이면서 혼자 히히덕거리는 것이 아닌가. 결국 컴퓨터 한번 쓰기 위해 50분 정도를 기다렸다. 남들은 현역으로 입대해 2년 넘게 고생하는데 출퇴근하면서 웹 서핑이나 즐기는 것이 '공익'이란 말인가.

임재형(회사원·서울 광진구 구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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