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93명, 美대사관 기습 40여분간 反美시위

  • 입력 2000년 5월 15일 16시 43분


15일 오전 11시경 '반미구국 노학연대선봉대(이하 선봉대)' 소속 정모(이화여대 4)씨 등 대학생 93명이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 모여 "학살원흉 미제처단, 미국놈들 몰아내자"등을 외치며 40여분간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시내버스를 이용, 미대사관옆 한국통신 앞에 집결해 준비된 유인물을 뿌리고 반미구호를 외치면서 미대사관 정문까지 진출해 연좌-연와시위를 벌였다.

경희대생 20명을 비롯해 고려대 국민대 이화여대 서울대 숙명여대 학생 93명으로 구성된 선봉대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91명이 연행되었으며 연행된 학생들은 종로경찰서 4명 등 북부지청관내 7개 경찰서로 분산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미대사관에 대한 기습시위는 지난 9일에 이어 이달에만 두번째이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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