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추가합격자 25% 미등록

  • 입력 2000년 2월 8일 23시 28분


200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의 1차 추가등록을 8일 마감한 결과 상당수의 복수합격자들이 다른 대학으로 진로를 바꿔 또다시 미등록사태가 빚어졌다.

특히 이미 등록을 마친 합격자 가운데에도 대학과 학과를 저울질하며 등록금을 환불해 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합격자들의 연쇄 이동은 신입생 선발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의 경우 1차 추가합격자 295명 가운데 25.1%인 74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시모집에 합격해 이미 등록한 수험생 중에서도 43명이 다른 대학을 선택, 등록금을 환불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차 전형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도 34명이나 됐다. 서울대측은 이들 34명에 대해서는 추가합격자를 선발하지 않을 계획. 서울대는 미등록자 등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9일 2차 추가합격자 명단을 발표하며 14,15일 이틀동안 등록을 받는다.

연세대도 추가합격자 974명 가운데 303명이 등록을 포기해 31.1%의 미등록률을 기록했으며 서강대도 421명 가운데 26.4%인 111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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