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봉급 평균 6.7% 올려…정부 조정안 마련

  • 입력 1999년 12월 20일 18시 41분


내년 공무원 보수가 기본급 및 각종 수당을 포함해 평균 6.7% 오른다.

민간기업의 임금 인상 수준이 이보다 높을 경우에는 하반기에 또 3%를 추가 인상키로 함에 따라 내년 공무원 보수는 사실상 9.7%까지 오르게 된다.

또 개방형 임용제 실시로 중앙행정기관의 실국장급(1∼3급) 직위에 임용되는 민간 전문가의 연봉은 상한선이 없으며 현직 공무원이 개방형 직위에 임용될 경우에는 별도의 수당을 받게 된다. 정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도 공무원 보수 수당 조정안’을 마련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공무원의 보수는 △기본급이 3% 오르고 △기본급의 125%를 지급하던 가계지원비가 250%로 인상되며 △가족수당이1인당월1만5000원에서 2만원(배우자는 3만원)으로 오르는 등 평균 6.7% 인상된다.

정부는 또 외부의 전문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계약직 공무원의 경우일반공무원 평균 연봉의 13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필요한 경우 이를 초과하는 액수도 지급할 수 있도록 계약직 공무원의 연봉 규정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현직 공무원이 공개경쟁을 통해 개방형 직위에 임용될 경우 △1급 40만원 △2급 30만원 △3급 20만원의 ‘개방형 직위 보전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내년정무직공무원의 연봉은△대통령1억420만6000원 △국무총리8090만원△감사원장 6119만5000원 △장관급 5691만3000원 △차관급 5114만1000원 등이다.

또연봉제가적용되는 1급 공무원은올해 업무실적에 따라 3134만6000∼5042만7000원, 2급은 2964만7000∼4824만원, 3급은 2752만9000∼4518만3000원을 받게 된다.

이밖에 교원과 교정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학급담당수당을 월 3만원에서 6만원으로, 감호 업무수당을 월 4만∼6만원에서 6만∼9만원으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

〈이진영기자〉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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