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대교 23일 개통]분당-수서車 강변북로 논스톱 진입

  • 입력 1999년 12월 17일 19시 23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광진구 자양동을 잇는 청담대교가 착공 6년만인 23일 개통된다.

청담대교 개통으로 분당∼수서∼청담대교∼동부간선로∼의정부 등 수도권의 남북축을 잇는 간선도로망이 완전히 연결된다.

특히 분당과 강남 동부지역 주민의 도심 및 서울 동북부지역으로의 진입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현황▼

청담대교는 총길이 1211m의 2층 교량. 1층은 내년 7월 완공되는 지하철7호선(건대입구역∼청담역 구간)용이며 2층은 일반차량이 지나다니는 왕복 6차로.

청담대교 남단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직접 연결된다. 청담대교 개통에 맞춰 그동안 폐쇄됐던 수서 IC에서 청담대교 방향의 고속화도로로 올라가는 램프도 재개통될 것으로 보여 강남지역에서 청담대교 진입이 한결 쉬워진다.

직선 방향인 능동로(건국대 방향)로 연결되는 길은 각 1차로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 도로들은 능동로의 보수 등을 이유로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청담대교를 타고 건국대 방향으로 갈 수 없다.

▼교통체증▼

문제는 다리 구조상 청담대교 3개 차로가 강변북로로 내려가면서 2개 차로로 줄고 다시 4차로의 강변북로와 만나면서 차량이 엉키는 현상이 생기는 것.

또 청담대교에서 강변북로를 거쳐 영동대교 램프를 타고 광진구 노유동 쪽으로 가려면 곡예운전을 해야하는 것도 문제. 거리가 400여m에 불과해 3개 차로를 한꺼번에 가로질러 가야 하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높다.

▼대책▼

서울시는 우선 청담대교에서 강변북로로 나가는 2차로를 1차로로 줄일 방침이다. 또 차량의 엉킴을 막기 위해 강변북로쪽 4차로 가운데 왼쪽 끝 차선을 합류지점 600m 전부터 막아 청담대교에서 빠져나가는 차들이 원활하게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청담대교 위 2차로에서 1차로로 줄어드는 곳에서는 계속 체증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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