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불법선거운동 53명 적발 40명 입건

  • 입력 1999년 11월 1일 19시 07분


대검 공안부(부장 김각영·金珏泳검사장)는 2000년 4월에 실시되는 16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선거사범 53명을 적발해 40명을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입건자 가운데 5명을 불구속기소하고 11명을 불기소 처분했으며 나머지 24명은 수사중이다.

정당별 선거사범은 국민회의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한나라당 8명,자민련 2명이며 무소속 등 기타 19명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금품살포 5명 △흑색선전 1명 △불법선전 1명 △음식물 및 교통편의 제공 등 기타 부정선거운동 33명 등이다.

대검은 이날 오전 전국 53개 지검 지청의 공안부장 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공안부장 검사회의를 열고 공명선거 저해 사범을 본격적으로 단속하라고 시달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이날 훈시에서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회복을 위해 정당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선거사범을 엄정하게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기부행위 제한기간(선거일 180일전)이 시작된 지난달 16일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발족해 24시간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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